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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삼례 책마을 북카페, 헌책방 아이와 가볼만한곳

제주거북 2023. 4. 4.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삼례 책마을에
아이와 다녀왔습니다.

정말 한적하고
평화로운
일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삼례 책마을 북카페/헌책방

 

전북 완주 삼례 책마을

 

1. 전북 전주에서
매우 가까워요.

2. 삼례 책마을은
책박물관북갤러리
북카페, 헌책방등으로
구성되었어요.

3. 책마을 앞 잔디밭
정말 예뻐요.

 

삼례 책마을에 도착한 것은
일요일 오전이었는데
정말 한적했다.

 

삼례 책마을 앞 도로

 

일단은 불법주차가 없다.

그리고 사람도 없다.

아무리 사람이 없다 해도
이렇게나 고요할 수 있단 말인가?

어제 삼례 비비정 근처의
벚꽃길에는 그렇게나
사람이 많더니

다들 벚꽃 구경하러 갔나 보다.

하지만
나는 이런 고요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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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책마을은 이런 곳


1999년 설립된 영월책박물관
2013년에 완주군 삼례로 이전하면서
발전하여 책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의외다.

그냥저냥 관청에서
도시재생 사업등으로
만들어진 문화 관광사업쯤으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건물들은
일제 강점기부터
1950년대 사이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삼례 책마을 북카페 / 헌책방 건물

 

삼례 책마을의 중심이 되는
헌책방과 북카페 건물이다.

개조한 건물치고는
건물 외관이 정말 멋스럽다.

 

삼례 책마을 북하우스: 헌책방

 

헌책방에 들어서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

아내는
'이 분위기 어쩔 건데,
어쩔 거야'를
연발했다.

진짜 그랬다.

 

삼례 책마을 헌책방 내부

 

양곡창고를 개조했기 때문에
천고가 매우 높았는데

이 높은 건물을
모두 헌책으로 채워 넣었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책이 주는 예스러운
정취에 빠져든다.

삼례 책마을 헌책방 내부

 

곳곳에 의자가 놓여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책을 고를 수 있다.

헌책방치고는 
정말 고급스럽다.

 

삼례 책마을 북카페 안내문삼례 책마을 헌책방 내부

 

건물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처럼 보이지만
책을 살 수 있는
엄연한 책방이다.

헌책과 고서를 판매한다.

삼례 책마을 북카페 헌책방 내부

 

2층에서 만난 책상이다

책장과 일체형으로 구성된
독서실 책상 같은 모습인데

여기서 책을 읽으면
몇 시간이라도 읽을 수 있을 것처럼
아늑한고 편안하다.

 

삼례 책마을 거부와 애착거부와 애착 본문

 

'거부와 애착'이라는
옛날 책을 펼쳐보았다.

글씨의 모양이나 편집형태가
정말 예스럽다.

삼례 책마을 북카페 헌책방 포스터
양곡사업 관련 옛날 포스터
삼례 책마을 북카페 헌책방 분통
옛날 분통

 

책뿐만 아니라 곳곳에
그림과 전시가 있다.

왼쪽은 양곡사업 관련한 포스터 등이고
오른쪽은 옛날 분통을 모아 놓은 듯하다.

헌책방이지만
거의 박물관 수준이다.

 

삼례 책마을 북카페 헌책방 내부골격삼례 책마을 북카페 헌책방 내부골격

 

책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를 눈여겨보게 된다.

옛날에 만들어진 양곡창고를
그대로 이용했다는데

목재로 된 내부골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래서 내부의 인테리어
또한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책만 세월의 때가
묻은 것이 아니라
건물도 세월의 때가 묻었다.

하지만 
그 자태는 굳건하다.

책마을 북카페

 

삼례 책마을 북카페 내부전경


카페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사실 서점에도 손님이 없었다.

주인만이 우리를
반가운 미소로 맞아주었을 뿐이다.

이미 커피를 손에 들고 있던 터라
카페를 이용하지는 않았다.

아내와 둘만 왔다면
읽고 싶은 책 한 권 골라서
몇 시간이고
머물러 있고 싶은 그런 곳이다.

삼례 책마을 북카페 내부전경



아이와 함께 잔디밭에서

 

삼례 책마을 잔디밭

 

ㄷ자 형태의 책마을 건물들의
한가운데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다.

사실상 우리 가족이
삼례 책마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것은
저 잔디밭과 벤치이다.

미리 준비해 간 도시락도
벤치에 앉아서 먹었다.

날이 따스하고
주변이 한적하여
잠시 머물러 도시락을
까먹기에 좋았다.

우리 딸은 저 잔디밭과
우리 사이를 계속 왔다 갔다 하며
도시락을 받아먹었다.

그러고도 한참을 돌아다녔다.

삼례는 책이다 리플릿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시간에
의외의 것들을 발견한다.

여행도
인생도 그렇다.

삼례책마을도 그랬다.

마음이 평화로운
일요일 오전이었다.

그랬다.
오늘도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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