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라면 리뷰
맵부심으로 유명한
팔도 틈새라면 라인업에서
고기짬뽕이 출시되었다길래
먹어보았습니다.
팔도 틈새라면 고기짬뽕
1. '팔도'에서 만들었어요.
2. '맵부심' 역시 매워요.
3. 고기 건더기가 커요.
4. 오픈마켓(쿠팡기준)에서
4개들이를 4,830원에
살 수 있어요.
(개당 1,207원 꼴이에요.)
정가는 4,800원대이지만
나는 노브랜드에서
세일할 때 3,980원에 샀다.
(개당 995원)
간혹 노브랜드에서
라면 한 팩당 천 원 정도씩 세일을
하는데 들고 오지 않을 수가 없다.
틈새라면 고기짬뽕 포장
라면 뒷면을 보면
틈새이야기라고 적혀있다.
1981년 명동 건물 틈새에서 시작된
라면으로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이라는데
처음 나올 때만 해도
정말 신선했고 오지게 매웠는데
틈새라면이 팔도에서 발매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틈새라면 고기짬뽕 스프구성
면발은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일반면발이고,
스프는 3개다.
건더기 스프,
분말 스프,
그리고 조리 후에 첨가하는
후첨스프로 구성되어 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건더기 스프이다.
별 기대 없이 스프를
냄비에 털어 넣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고기짬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고기 건더기가 정말 크다.
틈새라면 고기짬뽕 조리법
물용량
500ml
조리시간
3분 30초
후첨스프는
조리 후에 넣어준다.
요즘 팔도에서 나오는 라면의
대부분은 물의 양이 500ml이다.
옛날에 농심이 라면업계를 꽉 잡고 있을 때는
550ml가 대다수였는데
꼬꼬면 이후로 500ml 물용량도 정말 많다.
그래서 라면을 끓일 때
물용량을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조리 시간은 3분 30초로 조금 짧은 편이다.
고기건더기를 눈여겨보시라.
정말 크다.
고작 1,200원짜리 라면에서
대형 고기건더기를 보게 될 줄이야.
고기짬뽕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 신경을 쓰긴 했다.
틈새라면 고기짬뽕 맛 평가
후첨스프를 넣기 전이다.
(요즘은 후첨스프가 유행이다.)
후첨스프를 넣기도 전에
이미 매워 보이는 모양새다.
사실 후첨스프는
맵부심과는 무관하다.
실제로 맛을 보면 알겠지만
후첨스프는 지방분말로 추측된다.
분말스프에 매운맛을 넣어
맵부심을 만들었다면
후첨스프에 기름기를 넣어
짬뽕국물을 완성시켰다.
후첨스프를 넣고
휘휘 저어주면
그제야 비로소
우리가 일반 중식당에서
볼 수 있는 기름기가 둥둥 뜬
짬뽕국물이 완성된다.
역시 '맵부심'이다.
맵다. 맵지만
작위적이지 않은 매운맛이다.
내가 작위적이라고 표현하는
매운맛은 불닭볶음면에서
느껴지는 캡사이신의 조금은 달면서
느끼한 그런 매운맛이다.
하지면 틈새라면 고기짬뽕에서
느껴지는 매운맛은 불닭볶음면의
매운맛과는 다른 맛이다.
고춧가루나 청양고추의 매운맛이다.
그리고 국물맛이 깊다.
원재료를 찾아보니
사골엑기스 분말이 들어가 있다.
간혹 일반 중식당에서
사골국물을 이용하여
짬뽕국물을 내는 곳이 있는데
그 정도의 깊은 맛은 아니어도
라면에서 낼 수 있는 깊은 맛은
충분히 내주었다고 생각된다.
눈에 보기에 커다란 고기건더기는
의외로 씹히는 맛이 없다.
커봤자가 저런 작은 고기건더기로는
고기 씹히는 맛을 재현하기는
어려운가 보다.
대신 양배추가 자주 씹히는데
그 씹히는 맛이 정말 좋고
국물과 건더기를 떠먹다 보면
흡사 중식당 짬뽕을 먹고 있다고
착각이 들기도 한다.
대신 불맛은 빠져있다.
불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틈새라면 고기짬뽕 총평
1. 가격은 개당 1,200원 정도
2. 국물은 중식당 짬뽕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요.
(근데 불맛은 없어요.)
3. 역시 맵부심, 매워요.
4. 고춧가루와 청양고추의
매운맛이에요.
5. 평점은 ⭐⭐⭐⭐에요.
고작 1,200원에
중식당 짬뽕을 완벽히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근처까지만 가도
훌륭한 점수를 받을 만하다.
게다가 틈새라면 맵부심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매운 게 생각날 때 떠오를만한 라면이다.
베트남 하늘초로 맛을 냈다고 해서
제품 후면에 있는 원재료를
눈이 빠지게 찾아봤는데
베트남의 '베'자도 못 찾았다.
매운맛에도 종류가 있는데
이것은 마늘이나 후추,
또는 캡사이신의 매운맛과는
다른 고춧가루나 청양고추에서
우러나오는 매운맛으로
맛을 내었다.
나처럼
고추의 매운맛을 잘 견디는 사람은
크게 맵다고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냥 기분 좋게
맛있기만 하다.
고춧가루나 청양고추로
만든 매운맛이나
중식당 짬뽕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맵찔이도
이번엔 도전해 보시길.
팔도 틈새라면 고기짬뽕
사골로 맛을 낸
깊이있는 맵부심
- 면슐랭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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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요리에 진심인 남자가
쓰는 라면 가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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