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맛집 리뷰
전북 전주에 있는
새참국수 전주점에 다녀왔습니다.
전주멸치국수라는 간판이
달려있기도 한 곳인데,
전주 IC 근처로
김제나 군산방향에서
전주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습니다.
전주 새참국수(전주멸치국수)
1. 전주IC 근처에 있어요.
(전주 IC 주유소 옆에 있어요.)
2. 멸치육수가 끝내줘요.
3. 비빔국수도 맛있어요.
4. 시골 어머니 손맛이에요.
전주 밖으로 나들이를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국수집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얼른 집에 가야지라는
생각에 항상
쓱 지나가버리는 곳인데
오늘은 지나가는 길도 아닌데
맛있는 국수를
맛보고 싶어서
일부러 방문을 했다.
새참국수(전주멸치국수?) 매장전경
멸치국수라는 간판을
본 기억이 있어서
네비에 검색을 해봤는데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결국
기억에 의존해서 찾아갔다.
도착해서 보니 간판이 두 개다.
전주멸치국수
그리고
새참국수 전주점.
전주멸치국수라고
네비에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
새참국수 전주점을 검색하여
찾아가야 한다.
카드결제한 것을 봐도
정확한 상호는
새참국수다.
하지만 전주멸치국수라는
간판이 더 크고 더 눈에 잘 들온다.
그래서 나는 전주멸치국수로
머릿속에
입력하기로 했다.
새참국수(전주멸치국수) 매장내부
가게 입구에 들어서기만 해도
시골 이모님이 만들어주는
푸근한 손맛이
느껴질 것 같은 매장이다.
전반적인 매장분위기는
사진을 찍기 조금 미안할 정도로
어수선하다.
그나마 최근에 새로 만들어 붙인 것 같은
모악산매실된장이니
멸치의 효능이나 하는 설명이
있길래 찍어봤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나서 방문했더니
손님은 없었다.
새참국수(전주멸치국수) 메뉴판
*메뉴판 확대가능
요즘 격하게
물가가 오른 탓인가
서민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국수 한 사발도 6,000원이 넘는다.
하지만 기대를 품고 먹어본다.
의외의 맛을 발견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주문메뉴
1. 진짜멸치국수 6,000원
2. 원조비빔국수 7,000원
3. 비빔국수 곱빼기
1,000원 추가
- 끝 -
진짜 멸치국수는 일반이고
비빔국수는 곱빼기이다.
곱빼기는 정말 푸짐하게 나왔다.
그리고 겉절이 김치와
모악산매실된장에 청양고추가 나왔다.
된장은 매실된장이라는데
딱히 매실의 새콤한 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일반된장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6,000원짜리 진짜멸치국수.
정말 투박한 느낌의 국수이다.
위에 올려진 청양고추와 파 몇 조각 이외에는
이렇다 할 건더기도 없다.
하지만
국물색을 자세히 봐야 한다.
동네 김밥천국에서 시켜 먹는
잔치국수와는 확연히 다른 색이다.
길 가다 만난 멸치국수집
가격치고는 조금 비싸다고 느꼈는데
국물을 먹어보고 납득이 갔다.
시커먼 국물색깔만큼이다
정말 진한 멸치 국물이다.
집에서 멸치국물을 우려본사람은 아는데
저렇게 진한 멸치 국물을
우려내면 정말 늑늑하다.
제5의 맛이라고 하는
감칠맛이 심하다 못해
느끼한 늑늑한 맛을 낸다.
하지만 새참국수의
멸치국수는 전혀 그렇지 않고
깔끔한 멸치국수 맛이다.
다진 양념으로 올라간
저 청양고추와 파가
묘하게 늑늑한 맛을 다 잡아주면서
깊이 있는 시골멸치국수
맛을 내준다.
투박한 멸치국수
맛에 감동했다.
국수를 한 참 맛있게 먹다가
뒤에 수북이 쌓여있는
엄청난 양의 멸치 상자들을
발견했다.
일반 가정집에서
저거 한 박스 만으로도
매우 오래 사용한다.
역시 무지막지한 양의 멸치를 사용하여
국물을 우리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벽에 보면
멸치육수 2리터를
10,000원에 판다고 적혀 있다.
원조비빔국수 7,000원
내가 주문한 것은
곱빼기라 천 원 추가다.
할 말이 없다.
정말 투박하다.
썰어 넣은 야채도 오이나 상추밖에 없다.
그나마 그야 채들도
멋을 부리지 않고
큼지막하게 대충대충 썰어 넣었다.
배고프다고 투정 부리면
시골 할머니가
급하게 삶아서 비벼온
그런 멋이 없는 국수다.
하지만
불필요한 멋 대신
정말 필요한
맛을 내었다.
간독 쇼핑센터에 있는 국수집이나
체인점 국수집에 가보면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설탕의 단맛
그리고
감칠맛을 교묘하게 섞어서
정말 세련된 맛을 내주는데
새참국수의 맛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그런데 세련된 맛이
아니라서 더욱 맛있다.
간혹 엄마손맛을 내준다는
국수집에 잘못 가면
단맛이 강해서 좀 별로인데
여기 국수는 단맛이 강하지 않고
새콤한 맛이 강해서
정말 시골 원두막에서
일하다가가 먹는
새참의 맛이 난다.
멋부리지기 않고
마구잡이로 썰린
저 오이뭉텅이를 보라.
큼지막하게 썰린 데다가
그나마도 제대로 썰리지 않았다.
이런 세련되지 않은
투박한 시골 할머니 손맛이
바로 전주멸치국수의 맛이다.
깊이 있게 우린 멸치국물 만으로도
다시 방문할 이유가 된다.
오래간만에 숨은 맛집을 발견한 듯하다.
멋들어지게 꾸지 않은
투박한 시골의 국수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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