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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 쓸 수 있는 용기

제주거북 2022. 12. 9.

 

 이 글은 해당 책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저처럼 글을 쓰기 어려운 분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핑크팬더 이재범 / 블로그 글쓰기

 

 

아무것도 쓰지 못하는 당신에게 용기를


 블로그를 해보려고 결심했다. 일단 글을 써야 하는데 모니터 앞에 앉으면 왠지 멍해진다. 재밌는 것을 검색해서 읽을 때와는 자세부터가 다르다. 무언가를 써보려고 키보드에 손을 올려보지만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 손끝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블로그에 관한 책을 여럿 읽어보았다. 결국엔 이 책을 발견했고 오랜만에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용기 내어 공개적으로 글을 쓴다.


 이 책은 ‘아무 부담 없이 글을 쓰자!’로 시작한다. 웬걸, 벌써부터 부담이 된다. 지은이도 그 사실을 알았는지 ‘우선 시작하라’라는 주제가 첫 번째다. 내가 쓰는 이 글을 누군가가 볼지도 모르고 아무도 안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선 시작한다. 어떤 문장으로 마무리가 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마지막 문장까지 쓸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나 역시 글을 쓰고 싶지만 막상 시작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을 쓴다. (여기까지 꾸역꾸역 써놓고는 더 이상 무엇을 쓸지 몰라 지금까지 쓴 글을 한번 읽어봤다. 얼마 쓰지도 않고 읽기만 하면 시간만 가는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알 수 없는 조바심이 나서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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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네이버 파워블로거

 

 지은이는 네이버 파워블로거다.(이제는 파워블로거라는 제도가 없어진 걸로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쓰던 일기가 투자 일기로, 책을 읽고 적는 서평으로 바뀌어 가며 이제는 365일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10년 넘게 꾸준히 블로그를 했고, 그를 바탕으로 10권이 넘는 책을 내기도 했단다. 지은이는 이 모든 것이 블로그 글쓰기로부터 나왔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나처럼 글쓰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쓸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리고 그 모든 글쓰기를 하는 데 있어서 블로그 글쓰기만 한 것이 없으니 도전해 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써야겠다는 의지가 계속 차올라 결국엔 공개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블로그 글에서
글을 잘 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쓴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재범 /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매일 같이 쓴다

 

 사실 우리는 매일 읽고 쓴다. 그것이 장문의 글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직업적으로 회사에서 글쓰기를 하지 않더라도 배달 주문을 하고 리뷰라도 혹은 기사나 글을 읽고 댓글이라도 쓴다. 그럴 때 우리는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내가 쓴 장문의 글이 공개된다고 하면 남의 시선이 의식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인가 이런 조언도 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라’.


 사실 우리가 쓰는 글이 대단한 글도 아니고, 문학 작가가 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평가를 받기 위해 쓰는 글도 아니라는 거다. 그저 쓰고 싶은 글을 쓰면 된다고 말한다. 맞다고 맞장구를 칠 수밖에 없다. 내가 지금 대통령 연설문을 적는 것도 아닌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게 맞다. 편하게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쓰면 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용기 주는 내용들이 많다. 지은이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결국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다른 방법이 없다. 결국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써야 한다. 잘 쓰든 못 쓰든 결국 써야 글이 나온다. 그렇게 시간이 가면 잘 쓰게 될 것이다. 그 외의 것들은 다 부차적인 문제다.

 

 


글을 잘 쓰고 싶으면
단 하나만 실천하면 된다.
그 비법은 글을 쓰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재범 /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자신의 경험부터 써라

 

 내게 가장 와닿았던 조언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자신의 경험부터 써라’라는 조언이다. 글을 쓸 때 내가 잘 모르는 남의 이야기를 적으니 재미도 없고, 결국 억지로 짜내게 되니 내가 가장 잘 아는 나의 경험을 쓰라는 내용이다. 나의 경험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글쓰기 스킬의 문제가 아니다. 그저 내가 격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에 글로 풀어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글쓰기가 훨씬 쉬워진다. 나 역시 이 글을 그런 생각을 하며 적는다. 남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적어보자는 태도로 말이다.

 

목적을 분명하게 하라

 두 번째는 ‘글 쓰는 목적을 분명하게 하라’라는 조언이다. 이 부분은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목적 없이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적어가게 된다. 다시 읽어봐도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나도 이 글에서 일부러 글 쓰는 목적을 앞에 분명히 밝혔다. 나 스스로의 다짐이었다.

 

 


사람들은 목적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무엇 때문에 하는지 망각하고
습관적으로 계속한다.

이재범 /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당신도 써라.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쓴다. 글을 쓰고 싶지만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쓴다. 그리고 책을 읽고 쓰긴 했지만 책을 단순히 요약하기보다는 나의 경험과 이야기를 적고자 노력했다. 첫 번째 시도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렇게 용기를 내었으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쓸 수 있는 용기를 내보길 바란다. 그래도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나처럼 ‘블로그 글쓰기’ 책을 읽어보고 용기를 내어 자신만의 글을 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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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써라

이재범 /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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