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발아(싹내기) 실험으로 진짜 현미 구별해내기 - 일반현미가 발아현미가 되었습니다

 

내가 먹고 있는 현미가
진짜 현미인지
알아보기 위해

일반 현미에
싹을 내는
현미 발아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현미 발아(싹내기) 실험 개요

 

1. 현미 발아실험으로
싹이 나는 진짜현미와
씨눈이 깎여 나간
가짜 현미를 구별해 낼 수 있어요.

2. 현미를 물에 담가놓고
관찰하는 것이 실험의 전부예요.

3. 현미밥 채식(황성수 지음)이라는
책을 읽고 해 봤어요.

 

 

현미 발아 실험을 하게 된 이유

 

내가 이 실험을
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현미밥 채식:병 안 걸리는 식사법(황성수 지음)
이라는 책을 읽어서다.

자연식물식을 하게 되면서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데
그중에서도 현미는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되었다.

현미는
조리가 간편하고
맛도 좋으면서
무엇보다 영양이 풍부하다.

↓자연식물식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고↓

자연식물식 식단 0일차 (프롤로그) - 비염때문에 채식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현미밥 채식이라는 책에
소개된 것에 의하면

현미처럼 보이는 가짜현미가
있다고 한다.

백미보다 현미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현미밥을 찾게 되었는데,

현미밥의 가장 큰 단점이
백미에 비해 거칠기 때문에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런 현미를 먹기 좋도록 만들기 위해
꾀를 부린 가짜 현미가 있다고 한다.

현미밥 한 그릇(현미4:백미1)

진짜 현미를
약간만 도정하면

원래 현미와 비슷한 색을 띠면서도
거칠기가 줄어들어 부드럽게
먹기 좋은 가짜 현미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조금 비싸게
팔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도정된 현미는
씨눈이 상하고
속껍질이 깎여 나가서
영양소가 많이 줄어든
가짜 현미가 된다.

이것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현미가 싹이 나는지 
확인해 보는 실험이다.

 

 

현미처럼 보이는
가짜 현미를 조심하라

현미밥 채식: 병 안 걸리는 식사법 / 황성수 지음

 

싹이 난다면
씨눈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양가가 풍부한
진짜 현미일 것이고

싹이 나지 않는다면
씨눈과 영양소가
깎여 나가 버린
불완전한 가짜 현미일 것이다.

물론 씨눈의 존재 여부는
눈으로도 어느 정도 확인 가능하지만
실험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는 직접
현미 발아(싹내기) 실험을
해보았다.

 

현미 발아 실험의 방법

 

책에 소개된
실험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1. 작은 그릇에
현미 쌀 알갱이 10개 정도를 넣고
잠기도록 물을 붓고 실내에 둔다.

2.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0일 정도면 싹이 난다.

3. 10일이 지나도 싹이
나지 않고 썩어버린다면
씨눈이 상했고, 속껍질도
많이 깎여 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4. 물을 갈아주지 상관없지만,
냄새가 나면 한 번 정도 갈아주면 된다.

 

이상이 책에 소개된
실험 방법이다.

 

현미 발아(싹내기) 실험 진행

 

 

꾸빵에서 구매한
5kg짜리 현미다.

오리지널 홀그레인이라는
브랜드로 11,900원에 샀다.

무농약이나 
유기농제품은 아니고
그냥 현미다.

 

간간히 초록색 쌀알이 섞여있는
일반 현미다.

밥을 지어 먹어보면
알겠지만
현미밥을 처음 먹을때는
역시 거칠다

현미 발아 싹내기 실험 1일차

황성수 박사님이 알려준 대로

쌀알 몇 개를 넣고
완전히 잠기도록
물을 부어주었다.

10개쯤만 넣어도 된다고 했으나
10개만 넣기도 힘들다.

대충 집어서 넣어도
저 정도는 된다.

쌀알이라는 게
워낙 작으니 말이다.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현미는 백미와는
다르게 쌀알 끝에
씨눈이 귀엽게 달려있다.

 

현미 발아 싹내기 실험 2일차

 

하루 만에 물이 조금 탁해졌다.

쌀알 끝을 살펴보면 
아주 작은 무언가가 조금씩
비집고 나오는 것이 보인다.

현미 발아 싹내기 실험 3일차

 

3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응? 벌써?'

10일은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벌써 뿌리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집안이 너무 따뜻했나?'

여하튼 엄청난 속도로
돋아난다.

현미 발아 싹내기 실험 4일차

 

물의 양이 많이 줄어드는 만큼

싹은 훨씬 더 많이 돋아났다.

초록색 쌀알의 경우
본체보다도 싹이 더 길다.

그리고 이제는
쌀알이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다른 모양새다.

현미 발아 싹내기 실험 6일차

 

확인하는 것을 하루 잊었더니
금세 물이 다 말라버렸다.

뭔가 안쓰럽게
건조되어 버렸다.

그래도 식물이니
물을 주면 문제는 없다.

현미 발아 싹내기 실험 8일차

 

물을 넣어주고
이틀을 더 기다렸다.

현미 발아 싹내기 실험 10일차 발아현미

 

일반현미가 발아현미가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쌀알 같은
모양이 아니다.

심으면 자라서
벼가 될 것 같은 모양새다.

내가 사 먹는 현미는
적어도 가짜는 아니다.

저렇게 훌륭하게
싹을 내주었으니 말이다.

현미 싹내기 실험 10일차 발아현미

 

백미부터 싹이 돋아 난 정도에 따라
발아된 현미를 배열해 봤다.

싹이 거의 나이 않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쌀알갱이가
적게나마 모두 싹을 틔워주었다.

기특한 녀석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내가 먹는 현미가

씨눈과 속껍질이
모두 살아있는

영양가 풍부한 
진짜 현미라는
사실이 증명되었으니

이젠 현미밥을
꼭꼭 씹어서
먹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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